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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아블로 오프화이트 창업자 딸랑 $50 기부 논란

잡다구리

by beloved_joo 2020. 6. 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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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아블로는 나이키와의 콜라보 등으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있는 스트릿웨어 명품 브랜드 오프화이트의 창업자이고, 또한 스타 디자이너입니다. 2018년 그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남성복 아트 디렉터로도 활약을 시작하였죠. 

그런 그의 최근 기부가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다룬적있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의해 발발된 시위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5월 31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 체포된 Fempower 조직의 보석금을 충당하기 위해 벌어지고 있는,

모금활동에 버질 아블로가 50불(6만원) 가량을 기부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기부한다는 것 자체도 좋은 행동이며 선의로 보일 수 있으나, 그의 재력과 위치를 고려했을때 사람들이 분노할 만한 사건 인것 같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버질아블로가 주택 담보 대출에 맞먹는 비싼 옷과 양말 등을 팔면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는 조직에 고작 6만원만 기부한것은 인색한 행동이며 비판 받을 행동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버질아블로는 또 일부 시위대가 약탈, 도난 등의 폭력적 시위를 하고 있는것을 비판하고, 시위대가 친구 매장을 습격해 파괴당했다며 분노를 표출하여, 기부논란과 더해져 더 많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론이 좋지 않자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종차별과 과잉진압 경찰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모든 운동을 지지한다며 2.5만불 가량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너무 늦은 사과와 대응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의 인스타 전문을 아래에 옮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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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지플로이드 사건과, 흑인이 정당하지 못하게 경찰에 의해 죽임을 당한것에 분노한다. 

조지플로이드 사건에 연루된 모든 경찰관들은 구속되어야 하고, 법에 의해 심판을 받아야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와같은 인종차별을 멈추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시위해야한다. 

 

그리고 나는 사과하고 싶다. 

 

나의 최근 커멘트에 대해 사과하며, 나는 우리의 시스템을 업데이트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나의 친구의 상점이 습격 당한것에 대해 남긴 커멘트가, 

내가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입장보다 친구의 상점을 걱정하는 것으로 비춰진것을 사과한다. 

그리고 내가 $50을 기부한것이 내가 기부할 전부인것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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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과를 했지만, 루이비통 역사상 첫 흑인 아트 디렉터도 발탁되며 주목을 받았고, 

또 인종차별에 맞서는 진보의 상징으로 패션 업계의 환호를 받았던 그가 

이와 같이 경솔한 행동을 한것은 안타까운 일인것 같습니다. 

 

또한 136명이 근무하는 오프화이트 밀라노 본사에는 단 한명의 유색인종도 없었다는 사실도 네티즌들이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그의 행동과 말이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많은 이들에게 좀 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그가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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